5월 증가폭 0.77%에 그쳐
기업대출 부문에서 부실채권 증가세가 심상찮아지면서 5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이 둔화됐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31일 매일경제가 5대 은행 계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30일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802조1847억원으로 4월 말 대비 0.77% 증가했다. 이는 5대 은행 기업대출 잔액 증가폭이 지난 3월과 4월 각각 1.08%, 1.38%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해 둔화된 모습이다.
5대 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의 속도 조절에 나서며 전달 대비 증가폭이 4월 0.74%에서 5월 0.37%로 반 토막 났다. 최근 영업에 박차를 가하던 대기업 대출에 대해서도 신중 모드로 돌아설 조짐이다. 전달 대비 대기업 대출 증가폭은 4월 4.23%에서 5월 2.4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 은행 관계자는"아직까지 신용도가 양호한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되고 있다"며"다만 급격한 대출 확대가 은행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증가 속도가 주춤했던 5대 은행 가계대출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도 가계대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30일 기준 5월 5대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7020억원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0.67% 늘었다. 5대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3월에는 전달 대비 0.32% 줄어들기도 했지만 다시 증가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5월에 545조6111억원을 기록해 전달 대비 0.85% 늘어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지난달 공모주 영향으로 늘어난 신용대출 잔액이 유지되고 있다"며"부동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주택담보대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예대금리차는 1.24%로 3월보다 줄었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4월 저축성 수신 금리는 3.53%로 3월보다 0.05%포인트 내린 반면 4월 대출금리는 4.77%로 3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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