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이러면 1%의 공감도 얻기 힘들다 직장살이 남희한 기자
주인의식은 중요하다. 우리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회사 일을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하게 된다. 그리고 가치를 부여한다. 내가 하는 일로 누군가가 편해지고, 내가 하는 일로 누군가의 안전이 보장되고 윤택해진다는 생각은 일을 보람되게 만든다.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의미를 찾아 살아가는 인간에게 그래서 중요하다.
이쯤 되면 '우리'의 범위가 궁금해진다. 순간 내가 회사의 경영진이었나? 하는 착각이 일기도 한다. 어째서 얼마 전 강조한 '우리 일'과 지금의 '우리 일'이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자동 기립한다.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지나친 '우리'의 확장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당장 조직 일만으로도 힘들어 넉다운 될 지경인데, 심적으론 당장 내일 딱 하루만 '우리 회사'가 아니었음 싶을 정도로 막막한 경우도 있는데, 회사 차원에서 생각하고 더 많은 일을 하자는 리더의 말은 가끔 우리를 너무나도 먼 세계로 데리고 간다. 당면한 문제를 현실을 벗어나 안드로메다에서 논의하는 느낌이랄까.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하자 다짐했던 국민의례도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짐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여전히 암암리에 피, 땀, 눈물을 요구하는 리더가 많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최종점이 '우리'가 된다. 내 마음처럼 움직여 주길 원하는 리더의 간절한 마음인 거다. 그 절절한 눈빛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제발 잘해줘'라고 간곡히 바라는 눈빛. 비록 그 태도가 강압적이거나 딱딱할 순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절실함에서 나온 반응이라는 것도. 리더들을 위해 자주 잊게 되는 한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내 회사는 아니지만 '내 일'이라는 의식만은 투철하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직장인의 숙명을 안다. '내 일'만은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내 일'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 싫든 좋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모두가 최소한의 '우리'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 것만 챙기느라 일이 안 될까 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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