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현안질의서 "올해 MBC 징계 줄었다"... MBC "팩트 왜곡, 위증이니 적절히 조치해달라"
의원들에게 역공을 펴던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착오였다"고 인정하며 꼬리를 내렸다. MBC 법정제재 건수를 놓고 국회 현안질의에서 생긴 일이다.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방심위 심의 안건을 보면 2023년 1월~12월 법정제재 52건 중 MBC 제재는 8건이었고, 2024년 1~5월 법정제재 29건 중 13건, 3배나 급증했다. MBC에 대한 표적 심의라는 생각이 안 드나"라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을 받고 즉각 반박했다.
류 위원장은"제가 취임하고 난 뒤 100건 정도 심의했는데 당시 MBC 법정제재가 30건이었다"며"올해 들어서 제가 심의한 70건 가운데 MBC 법정제재는 20건으로 예전보다 줄었다"고 했다."누가 봐도 표적심사 아니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류 위원장은"그러면 작년보다 올해 MBC 법정제재가 줄은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역공을 폈다. 이후 MBC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류 위원장이 팩트를 왜곡한 것"이라며"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또"증인선서까지 한 류희림 위원장의 위증에 대해서는 국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MBC 측은 출입기자 등에게 보낸 입장문에서"류희림 위원장은 본인이 취임한 이후 MBC에 대한 법정제재가 줄었다다고 증언했다, 이는 위증"이라며 방심위 법정제재 통계를 공개했다. MBC 자료에 따르면 류희림 위원장 취임 이전인 2021년과 2022년 법정제재 건수는 5건에 불과했다. 그런데 2023년 9월 류희림 위원장 취임 이후 12월까지 MBC 법정제재는 9건, 2024년에는 모두 30건에 달했다. MBC는"다른 것이 있을 수 없는 통계에 대해 류희림 위원장이 팩트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저녁에 속개된 국회 현안질의에서 류희림 위원장은 뒤늦게 발언을 바로잡으려 했다. 이정헌 의원 질의가 시작되자, 류 위원장은"양해해 주신다면 앞서 이훈기 의원님 질의 때 제가 착오로 잘못 말씀드린 부분이 있어서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이정헌 의원은 류 위원장에게 청부민원 의혹 등을 질의하면서도 류 위원장이 답변을 번복할 기회는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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