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점령지에 공급하기 위해 원자로 냉각 등에 사용되는 우크라이나산 전기를 배제하는 위험천만한 계획을 세웠다.
“계획 강행하려 시설 파괴할 수도”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 군인이 지키고 있다. 에네르호다르/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전력망 전환 계획을 강행하려 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4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회사인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이날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차단하는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원전에 제시했고, 원전이 우리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계획은 원전과 우크라이나 국가 전력망을 연결하는 전력선이 크게 손상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계획을 강행하려고 일부러 전력선을 손상시킬 것을 우려했다.
그는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즉각 변경하는 건 불가능하다. 먼저 한쪽을 완전히 끊고, 이어 다른 시스템과 연결해야 한다”며 1시간 30분만 냉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원자로의 온도가 위험 수위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으나, 운영은 기존 우크라이나 회사 직원들이 맡고 있다. 이 원전은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으나, 7월 중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수복을 위한 반격에 나서면서 원전 주변에서도 전투가 격화하기 시작했다. 두 나라는 상대방이 원전을 위협하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틴 대표는 현재 가동중인 2기의 원자로 인근 터빈 건물이 군 트럭 등으로 가득 찬 점도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터빈 건물 진입이 트럭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불이 나면 진화가 어렵다”며 “원전이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두에게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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