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약 반세기만에 다시 달 탐사에 나섰습니다. 러시아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1976년 루나 24호 이후 47년만입니다. 당시 루나 24호는 170g의 달 토양을 지구로 가져왔습니다.
인도 찬드라얀 3호와 첫 달 남극 착륙선 경쟁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이 11일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싣고 이륙하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 러시아가 약 반세기만에 다시 달 탐사에 나섰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1일 오전 8시10분 극동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무인 달 착륙선 루나 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러시아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1976년 루나 24호 이후 47년만이다. 당시 루나 24호는 170g의 달 토양을 지구로 가져왔다. 루나 25호 발사는 러시아로선 10여년만의 우주 탐사 재개이자, 그동안 미국과 중국에 뒤처져 있던 우주 탐사 경쟁에 합류한다는 의미가 있다. 무게 800kg의 루나 25호는 달까지 직선 경로로 비행해 5일 후 달 궤도에 도착한다. 여기서 5~7일간 달을 공전하면서 달 착륙 후보지 3곳 중 한 곳을 골라 착륙을 시도한다.
인도의 찬드라얀 3호는 달의 하루 낮 기간에 해당하는 2주일 동안 활동이 예정돼 있다. 루나 25호가 착륙할 예정인 남근 인근 보구슬라프스키 충돌구. Arizona State University/LROC 초기 달 탐사 주도했던 러시아…오랜 휴면기 러시아는 애초 루나 25호를 2021년 10월께 발사하려 했으나 기술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우주국의 협력 취소 등으로 2년 가까이 발사가 늦어졌다. 옛 소련 시절인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주시대를 개척한 러시아는 미국이 아폴로 달 착륙 프로그램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달 탐사에서도 미국보다 앞섰다. 1959년 인류 최초의 달 탐사선 ‘루나 1호’부터 1976년 루나 24호까지 24회에 걸쳐 무인 달 탐사선을 보냈다. 이 가운데 임무에 성공한 것은 15차례다. 루나 2호는 처음으로 달에 도달한 우주선이었고, 루나 3호는 처음으로 달 뒷면 사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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