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에 보복 제재…오바마 포함 500명 입국금지
19일 AP·로이터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가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하원의원 45명, J.D. 밴스·케이티 브릿·에릭 슈미트 상원의원이 포함됐다.또한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를 진행하는 유명 진행자·코미디언들도 입국금지 명단에 올랐다.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스티븐 콜베어와 ABC '지미 키멀 라이브'의 지미 키멀, NBC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의 세스 마이어스, CNN 앵커인 에린 버넷도 명단에 포함됐다.러시아 외무부는 또한 명단에"미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과 직접 관련된 정부·법집행 당국자들이 포함됐다"고도 말했다.러시아 외무부는 이에 대해 지난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유엔 방문을 취재하려던 러시아 기자들에게 미국이 비자 발급을 거부한 데 대응한 조치라고 했다.미 상무부는 석유, 가스 프로젝트 등과 관련된 러시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기업 등 모두 71곳을 블랙리스트에 넣고, 대러시아 수출 통제 품목에 1천224개 유형을 추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 건축, 엔지니어링 등을 새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한편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20여개국의 개인 22명과 단체 104곳을 제재하기로 했다.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추가 제재하자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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