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영토병합에 규탄 잇따라…EU·나토 '절대 인정못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 주요국들은 이 같은 병합 조치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도 내놓았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로 구성된 EU 이사회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합병을 단호히 거부하며 분명히 규탄한다"며"불법 합병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EU 정상들은"러시아는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고의로 위태롭게 하고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명시된 핵심 원칙인 독립,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함으로써 세계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점령지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역시 '불법'으로 규정하며"이러한 결정은 무효이고 어떠한 법적 효력도 얻을 수 없다"며"모든 국가와 국제기구가 이 불법 합병을 분명하게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러시아의 불법 행위에 대한 제한 조처를 강화할 것이며,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침공 전쟁을 끝내는 데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추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영토 병합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가 나토 신속가입을 신청한 것에 관해서는"신규 회원국 가입은 30개 기존 회원국의 합의로 결정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G7 외무장관들도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의 영토 합병 시도를"국제법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라고 비판하고"합병 주장이나 총구를 들이대고 한 가짜 주민투표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자위권과 러시아로부터 영토를 되찾을 권리에 대한 G7의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영국 정부의 추가 제재에는 러시아가 영국의 IT 컨설팅, 건축, 엔지니어링, 매매 법적 자문, 감사 등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앞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푸틴 대통령이 폭력을 이용해 국경선을 고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면서"우리는 그가 이 불법적인 전쟁에서 반드시 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스위스 연방 각료들의 회의체인 연방 평의회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을 불인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강압적인 방식으로 주민에게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박한 정황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투표를 국제법에 반하는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2보] 러, 우크라 점령지 합병조약 30일 체결…푸틴 참석 | 연합뉴스(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영토합병을 위한 조약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 30일 병합예고에…바이든 '절대, 절대, 절대로 인정 안해'〈사진=AP 연합뉴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조약을 이달 30일(현지시간) 체결하기로 한 가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 '北 미사일발사 규탄…부통령 DMZ행 굳건한 한미동맹 보여줘'(종합2보)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강병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에 복귀하라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