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 반란'에 국제정세 살얼음판…젤렌스키 연쇄통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김동호 기자=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혈투를 벌이던 러시아 바그너 용병단이 총구를 모스크바로 돌리고 반란을 시도한 돌발 사태로 국제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에 빠지게 됐다.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철수 결정으로 일단 불씨는 하루 만에 가라앉은 형국이지만, 살얼음판 아래 도사린 변수가 우크라이나 전황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지에까지 어떤 파장을 미칠지 일촉즉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과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현재 러시아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며"우리는 현 상황을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장관은 방송에 출연, 러시아 상황에 대해"전에 없었던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며"우크라이나가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점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혼란이 앞으로 며칠, 몇주 간 더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마크롱 대통령은"상황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매시간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며"이 모든 것들은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를 향한 우리의 지원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반란을 주도한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회군을 결정한 뒤 잠잠해졌으며, 바그너그룹을 향해"반역"이라고 핏대를 세웠던 푸틴 대통령 역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마자오쉬 부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영도 아래 중·러의 정치적 상호 신뢰가 끊임없이 심화하고 실무협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돼야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유엔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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