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라면값 인하’ 압박 이후 식품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나선 가운데, 아이스크림 물가가 또다시 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빙과 업체는 또다시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롯데웰푸드 편의점 공급가 25% 인상 방침 한 대형마트 아이스크림 진열대의 모습. 연합뉴스 “라면값도 내리고, 빵값도 내리고, 과자값도 내린다는데…. 왜 아이스크림은 가격을 되레 올리나요? 요즘은 집 앞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콘 하나만 집어도 1500원씩 해요. 애들 간식값에 부들거려야 하나 싶은데,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죠.” 지난달 정부의 잇따른 ‘라면값 인하’ 압박 이후 식품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나선 가운데, 아이스크림 물가가 또다시 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빙과 업체는 또다시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겠다고 나섰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6월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8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9.4% 올랐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3.7%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는데, 이후 4월 10.5% 5월 5.9%로 둔화하나 싶더니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이 커진 셈이다.
심지어 최근 롯데웰푸드는 이달부터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 주요 아이스크림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편의점들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해 당분간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지만, 머지않아 편의점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빙과업체들의 가격 인상 탓에 앞으로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우유 원윳값 협상 결과에 따라 아이스크림 가격은 한 번 더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 쪽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가스·전기요금 등이 오르면서 보류했던 편의점 가격 인상을 7월에 단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는 라면업계와 제과업계·제빵업계가 잇단 가격 인하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담합으로 얻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차원에서라도 빙과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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