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선 1988년까지 ‘금지된 명절’사회주의 몰락 이후 중요성 부각
사회주의 몰락 이후 중요성 부각 지난 2018년 9월 평양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김정효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 북한 사람들은 어떻게 쇨까요? 추석 앞뒤로 최소 사흘을 쉬는 남쪽과 달리 북쪽은 음력 8월15일 단 하루만 휴일이지만, 친척들과 함께 성묘와 벌초를 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풍습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처음부터 추석을 ‘민족명절’로 삼았던 것은 아닙니다. ‘금지된 명절’ 추석…1988년에야 부활 한동안 북한에서 추석은 ‘금지된 명절’이었습니다. 북한은 1948년 정부 수립 직후부터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며 추석을 비롯한 민속명절을 ‘규제’했고, 급기야 1967년에는 “봉건 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추석 등 민속명절을 ‘폐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 명절은 농경 문화의 일환이라 노동자 중심의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 불필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이런 단오는 1967년 추석과 함께 ‘봉건 잔재’로 낙인 찍혔다가 1989년 다시 ‘전통명절’이 되었고, 2005년에는 ‘외래문화’라며 재금지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조선민족제일주의에 힘입어 추석과 함께 복원됐던 단오는 왜 다시 사라진 것일까요? 2005년 단오가 공식 명절에서 제외될 때 북한은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05년 우리나라의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중국과 ‘원조논쟁’이 벌어진 뒤 북한이 자연스레 단오를 지운 것으로 추정합니다. 2010년대부터는 ‘단오 몰아내기’가 보다 표면화됩니다. 2017년에는 북한의 지역기관지인 양강일보에 단오 명절을 지내다 적발된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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