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이 카페 거리에서 '패션 스트리트'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성수동 디올 무신사 비이커
21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이 카페 거리에서 ‘패션 스트리트’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장기 팝업 스토어를 냈고, 무신사와 29cm 등도 자체 편집숍을 운영 중이다.패션 편집숍 비이커 성수 오픈 이름 난 카페가 포진해있는 성수동 연무장길 초입. 지난 18일 오픈한 비이커는 시원스레 뚫린 전면 창이 돋보이는 건물 구조가 돋보였다. 420㎡ 규모의 3층 건물로 1층은 주로 MZ 세대를 겨냥한 ‘신명품’ 브랜드가, 2층은 비이커의 자체 상품을 비롯해 오라리·리던 등 주력 브랜드가 자리한다. 3층에는 메종 키츠네·스포티앤리치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포진했다.전체 콘셉트는 ‘젊음’이다. 주로 2030대 유동 인구가 드나드는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고 한다. 최근 매장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업계 흐름에 맞춰 이광호 작가가 건축 및 집기 디자인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비이커 성수를 통해 이번에도 탁월한 입지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마치 자석처럼 새로운 문화를 끌어들이는 성수동은 패션과 문화를 접목하는 비이커의 브랜드 철학과 맞아 떨어진다”면서 지역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이 꼼데길을 만들었듯이, ‘비이커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성수, 패션 리테일 지역으로 거듭나나 성수동 일대는 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올이 지난 5월 명품 최초로 장기간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지난 9월 무신사는 하이엔드 편집숍 ‘엠프티’를, 29cm는 첫 번째 공식 오프라인 쇼룸 ‘이구성수’를 각각 오픈했다.성수동은 맛집이나 이름난 카페 등 소규모 라이프스타일 업종 위주의 상권이 형성되면서 2030대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다만 그만큼 소비력에서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성수동 상권이 성숙하면서 최근 1~2년 사이 패션 브랜드의 상설 매장도 조금씩 들어서는 분위기다. ‘아더에러’ ‘커스텀멜로우’ 등의 패션 브랜드부터 ‘이솝’ ‘르라보’ 등 수입 뷰티 브랜드, ‘캉골’ 등을 운영하는 에스제이 그룹의 복합문화공간 LCDC 등이다. 패션 업계가 성수동을 새로운 ‘패션 거리’로 낙점한 데는 성수동 특유의 트렌디한 이미지가 큰 역할을 했다. 송태근 팀장은 “성수동은 F&B에서 라이프스타일 상권으로, 현재는 패션 활황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젊은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 데다 인근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나오는 소비력 있는 배후 수요 또한 만만치 않다”고 분석했다.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 플랫폼 ‘렌트’를 운영하는 최원석 필라멘트앤코 대표는 “약 1년 전부터 성수동에 진출하려는 패션 업체들의 문의가 확실히 많아졌다”며 “청담이나 명동·가로수길 등 기존 패션 거리의 파워가 약해진 요즘, 젊은 세대를 따라 가야 하는 패션 업체서 성수를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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