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는 달라져야 한다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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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는 달라져야 한다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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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이란 얼마나 큰 비겁함인가. 📝 김다은 기자

. 그중 한 사람이 겪은 일이다. 어느 날 스갤 정모가 열렸고 유명한 유저 한 명이 그 자리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멋진 흉’이었던 그가 여성 이용자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후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의 닉네임은 여성 성기를 뜻하는 조어로 바뀌어 불리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몇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조롱이 점차 모두의 놀이로 번져갔고, 그는 사라졌다. 나는 그의 소멸이 가상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공개된 인터넷 게시판에서 여성 이용자에게 가해진 성적 조롱은 그 게시판을 즐겨 찾던 다른 여성들에게도 모욕감을 남겼다. 내 아이디가 언제든 ‘성기’로 대체될 수 있다는 서늘한 감각. 익명성 뒤에서 행해지는 ‘능욕 놀이’는 그 누구의 비판도 받지 않았고 이후 나 역시 '스갤'을 떠났다. 하지만 이 일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얼마 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디시 우울증갤러리에 대한 기사를 썼다.

익명성이란 얼마나 큰 비겁함이고 치졸함인가. 하루 평균 방문자 290만명, 평균 페이지뷰 1억7000만 회. 익명성을 기반으로 디시는 20년간 국내 인터넷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이제라도 변화는 필요하다. 텔레그램·구글 같은 플랫폼도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 같은 정보를 확보한다.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 가해자를 특정하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장치다. 하지만 디시는 이마저도 확보하지 않는다. 디시에서 불법 정보를 유통하거나, 악의적으로 사이버불링을 하는 유저들이 해외 서버를 경유하는 방법을 공유하며 ‘경찰은 어차피 못 잡는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디시의 김유식 대표는 2011년 〈스마트PC사랑〉과의 인터뷰에서 “유튜브는 건들지도 못하면서 국내 사이트만 못살게 군다”라며 인터넷 실명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시의 주 이용자 중 미성년자는 거의 없다고 말하며 “디시가 성인 전용 사이트는 아니지만 청소년 권장 사이트가 될 생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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