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해보다 심했던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과 저녁으로는 바깥 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가 됐다. 걷기 운동은 물론 여기에 가을 풍경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걷기나 등산은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권장된다.
하지만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부상 예방을 위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발목의 인대가 손상되는 ‘발목염좌’는 걷기와 등산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흔한 부상이다.발목염좌는 운동을 하거나 걷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생기는 질환이다. 흔히 ‘발목을 접질렸다’고 말하는 바로 그 부상이다. 발목에 심한 통증으로 걸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목이 부으면서 해당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발목염좌로 최근 5년 동안 한해 평균 133만명이 병원을 찾았다. 월별로 보면 2023년 기준 5월에 환자 수가 약 18만9천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월 순이다. 바깥 활동이 어려운 한여름에는 15만명대로 환자 수가 줄지만 9월부터 다시 늘어나 16만명을 넘고 10월에는 약 17만명 수준이다. 한겨울인 1월에는 약 12만명대로 환자 수가 줄어든다. 바깥 활동을 많이 하는 봄·가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셈이다.
환자가 다친 경위와 호소하는 통증으로 발목염좌의 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방사선촬영검사는 필요하다. 방사선 검사에서 인대 손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혹시 모를 뼈의 골절이나 인대가 지탱하고 있는 관절의 연골 부상 등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함이다.발목염좌는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한다. 3도는 인대 손상이 가장 심해 인대의 연결 상태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다. 2도는 부분 파열만 있고 1도는 인대를 구성하는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변 조직만 손상이 있는 경우다. 이런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3도에 해당하는 심한 염좌라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이 남을 수 있다. 이 역시 대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한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에는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발목염좌로 뼈가 골절되거나 연골에 손상을 입은 때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만성일 때도 증상의 빈도나 정도와 환자의 활동 등을 감안해 수술을 고려하는 등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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