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봉지와 수세미가 들어간 햄버거, 이상하게 보이나요? 플라스틱 구슬과 안경닦이, 빨래집게가 들어간 음료수와 알록달록한 ‘비즈’가 빨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은요? 이런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고요? 지금 이 기사를 읽는 중에도 여러분이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시중에서 파는 버거에 폴리에스터 소재 수세미, 플라스틱 빨대, 비닐 등을 넣어 플라스틱 버거를 만들었다. 플라스틱 음료에는 비즈, 안경닦이, 열쇠고리, 스카치테이프 커터기, 플라스틱 빨대, 레고, 장난감 등을 넣고 빨대 안은 비즈와 작은 빨대 등으로 채웠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많은 연구진이 우리가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심지어 숨을 쉴 때도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이렇게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사람의 뇌와 태반에서도 발견됐죠. 초미세플라스틱이 모유 성분에서 비만과 연관이 높은 지방 성분을 늘려 자손의 체지방량과 혈중 콜레스테롤 양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대요. 미세플라스틱이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거나 사망할 확률을 4.5배 높인다는 결과도 있어요. 참 무섭죠?사진 왼쪽부터 광학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섬유, 스티로폼, 컵 뚜껑 미세플라스틱. 김혜윤 기자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보다 작은 플라스틱입니다. 2019년 6월 세계자연기금은 사람들이 미세플라스틱을 평균적으로 매주 5g씩 먹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이 사진에 쓰인 플라스틱의 무게는 122.8g인데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니, 한 사람이 약 6개월 동안 먹는 미세플라스틱 양이에요. 보고서에 대한 학계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사람들이 여러 경로로 미세플라스틱을 몸 안에 쌓고 있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 연구팀은 2023년 ‘미세플라스틱이 작을수록 체내에 더 잘 축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정 박사는 “음식으로 먹는 미세플라스틱보다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많다. 음식은 먹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호흡은 어찌 멈출 수 있겠냐”고 말했어요.시중에서 파는 버거에 폴리에스터 소재 수세미, 플라스틱 빨대, 비닐 등을 넣어 플라스틱 버거를 만들었다.
시중에서 파는 버거에 폴리에스터 소재 수세미, 플라스틱 빨대, 비닐 등을 넣어 플라스틱 버거를 만들었다. 플라스틱 음료에는 비즈, 안경닦이, 열쇠고리, 스카치테이프 커터기, 플라스틱 빨대, 레고, 장난감 등을 넣고 빨대 안은 비즈와 작은 빨대 등으로 채웠다. 김혜윤 기자 지난 7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본 미세플라스틱 샘플 중 일회용 마스크 섬유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뚜껑을 여는 순간 날아갈 수 있어서, 자세히 볼 수 없었어요. 정 박사는 “일회용품만큼 문제가 되는 게 섬유”라더군요. 전세계 사람들이 숨 쉬고 먹고 생활하며 미세플라스틱을 몸속에 쌓고 있지만 현재 어떤 나라에도 뚜렷한 대책이 없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만들자는 결의안이 채택돼 오랜 시간 고민했는데요, 오는 25일 부산에서 이 협약 성안을 위한 정부 간 협상 위원회의 마지막 회의가 열린답니다. 올해가 가기 전 협약이 만들어져야겠죠?Chemosphere, DOI: 10.1016/j.chemosphere.2023.138723Science, DOI: 10.1126/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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