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여대의 ‘행동’, 그 ‘오해와 진실’···왜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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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해와 진실’···왜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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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운동’의 파장이 들불처럼 전국의 여대로 번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학생들 의견을 묻지 않은 채 남녀공학 ...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운동’의 파장이 들불처럼 전국의 여대로 번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학생들 의견을 묻지 않은 채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려던 학교 측에 대한 항의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그간 학내 문제를 둘러싼 학교와 학생 사이의 대립이 이번 일로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성범죄가 잇따르고 여성혐오 사건 등이 증가한 것도 이들의 목소리를 키웠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단순히 여대 존폐 문제를 놓고 나온 행동이 아니라 여성인권과 한국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위기감으로 촉발된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최근 동덕여대에서 불거진 남녀공학 전환 논의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여대의 생존 고민 문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7년 졸업 정원제 폐지, 1995년 대학 설립기준 완화로 4년제 대학이 늘면서 신입생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학들이 ‘여대 간판’을 떼기 시작했다. 상명여대·부산여대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학교 측이 제대로 된 소통 없이 공학 전환을 논의하면서 일이 커졌다는 점이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학생들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째 학교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기물파손에 수업거부 운동까지 벌이자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피해액이 54억원에 달한다고 공개하면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남녀공학 전환 때문에 학교를 부수고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상황을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의아해하기도 했다. 실제 학생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기도 했다. ‘동덕여대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고, 지난 14일에는 20대 남성이 한밤중에 동덕여대에 무단 침입해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체포됐다. 반여성주의 단체 신남성연대는 다음 달 14일까지 4주간 동덕여대 앞에서 반대 학생들을 비판하는 집회를 신고했다.학생들은 이처럼 차별과 혐오가 여전한 사회에서 여대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더 명확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12일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여학생들은 사회적 편견과 성차별이 만연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대는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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