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도 드론을 띄웠다. 위에서 본 낙동강은 장관(?)이었다. 완벽한 녹색의 강이 그곳에 있었다. 하늘에서 보니 특히 심각해 보이는 곳들이 있다. 국가산단취수장이 있는 곳이 그러했고, 우곡교가 있는...
지난 19일, 대구와 성주를 잇는 다리인 성주대교 위에서 낙동강을 내려다보니 강 전체가 완전 녹색이었다. 강 가장자리 쪽은 더 심했다. 녹색 위에 흰색이 덮여 있었는데, 조류 사체들이 엉겨붙은 것이다. 이는 녹조가 극심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장은 심각 그 자체였다.
그런데 강정고령보는 어떤 곳인가? 바로 250만 대구시민들의 취수원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 고령군의 취수원도 이곳에 함께 있다. 취수원이 녹조로 뒤덮인 것이다. 당장 수돗물 안전이 걱정이다. 대구시는 4~5m 깊은 곳에서 취수를 한다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류 농도가 적지 않을 것이라 걱정됐다. 이날 현장에선 또 다른 걱정스런 장면을 목격했는데, 바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배스 낚시에 열중하던 시민들의 모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저 멀리선 모터보트와 제트스키를 탄 사람들이 강물을 휘젓고 있었다. 미국 등에선 녹조의 독이 에어로졸 형태로 날릴 수 있고, 코를 통해 혈관으로 유입될 수 있으니 녹조가 심할 때는 강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녹조 독의 유해성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의 경고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주대교를 뒤로 하고 강정고령보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강의 우안을 따라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낙동강은 성주에서 들어오는 백천과 신천을 만난다.
아래로 더 내려가자 낙동강 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낙동강레포츠밸리가 나왔다. 이곳에선 많은 이들이 수상 레저 활동을 하고 있었다. 강의 녹조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수상 레저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낙동강 녹조, 최악 2018년과 닮아... 이대로면 취수 중단'오마이뉴스는 19일 경북 고령 우곡교부터 합천 창녕보, 합천~의령 박진교, 창녕 함안보, 창녕 남지철교, 함안 칠서취수장, 창원 본포취수장 등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직접 목격한 장면들을 기사에 담았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눈·입 다 있는 '개구리 급식' 쇼크…결국 열무김치 다 뒤진다교육부가 전국의 열무김치 납품업체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r개구리 급식 열무김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500경기 등판' 김진성 '나는 성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투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성실함'을 무기로 세 번의 방출 설움을 딛고 5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쌓은 김진성(37·LG 트윈스)이 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단한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그림 그리고 싶어''고단한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그림 그리고 싶어' 이윤희서화가 유채꽃ㆍ숲길 화가의_인생작 방관식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희는 곧 은혜였다…다운증후군 화가의 인생역전 스토리은혜씨는 23살에서야 처음 그림을 그렸고, 그때 처음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됐습니다.\r다운증후군 화가 정은혜 우리들의블루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빚 내서 집 사기’ 옛말 되나…주담대 금리, 올해 안 8% 진입할 듯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