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도 나온 '눈 뜨게 하는 치료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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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이 알고 싶다] 한 번 치료받는 데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 달하는 유전자 치료제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주말드라마 는 지난주 시청률 16.2%로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희귀병인 '퇴행성 희귀망막질환'을 진단받은 시각장애인이다. 어렸을 때는 시력이 2.0일 정도로 눈이 아주 잘 보였지만, 성인이 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져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유전성 망막질환을 가진 환자 중 시각회로에 필수적인 RPE65라는 단백질이 감소해 망막세포가 파괴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환자의 망막 밑에 럭스터나를 투여하면 RPE65 단백질을 코딩한 복사 유전자가 환자의 망막세포에 삽입된다. 새로운 유전자가 삽입된 망막세포는 원하는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고 시력도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제가 개발된다고 다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문제는 가격이다. 제약회사는 유전자 치료제에 천문학적인 수준의 돈을 요구한다. 올해 허가된 혈우병 치료제인 헴제닉스는 치료비용이 40억 원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따로 소규모 회사를 세우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게 분사된 소규모 회사들이 결국 많은 유전자 치료를 상용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약회사가 말하는 연구개발 비용이라는 것은 초국적 제약회사가 분사된 소규모 회사와 독점 계약을 맺으며 지불하는 계약금과 로열티를 뜻한다. 유전자 치료제의 생산비용도 결코 크지 않다. 기업에서 치료제의 생산비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추정은 이뤄지고 있다. 럭스터나의 경우 생산에 필요한 직간접적 비용을 합치면 1명 치료에 발생하는 비용은 약 2000~30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국내 판매가 6억 5000만 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비싼 유전자 치료제는 돈값을 하고 있을까? 정말 1회 투여로 평생 기대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을까? 아직은 물음표에 가깝다. 한국에서 기적의 항암제라며 도입되었던 초고가 약 '킴리아'는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130명 투여 환자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99명의 환자에게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하였다. 이는 항암제 투여 후 암이 재발하는 문제에 대한 평가를 제외한 결과로 엄밀하게 평가하면 치료 이익을 본 환자는 더 적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 킴리아, 카빅티 등 항암제로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는 미국에서 백혈병 등 2차 암 발생 사례가 재차 보고되면서, 미국 식품의약청은 지난 4월 해당 유전자 치료제 개발회사에 강력한 경고 문구 삽입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생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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