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판 현장] 검찰 "박영수와 딸은 경제공동체... 5회에 걸쳐 11억 원 수수"
2017년 박근혜-최순실 두 사람을 '경제공동체'로 묶어내며 뇌물 혐의를 적용해 법의 심판을 받게 했던 박영수 전 특검이 6년이 지난 2023년 딸과 함께 '경제공동체'로 묶여 법정에 섰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박영수는 딸 박아무개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생계비를 지원하며 경제적 공동체를 형성했다"며"박영수가 법무법인 강남에 대표변호사로 재직하는 시절 딸을 허위직원으로 등재해 월 200만 원씩 받게 했고, 화천대유에 고문으로 취임한 후에는 김만배 등에 취업 청탁해 화천대유에 입사, 월 400만 원 이상 급여 명목으로 수령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특검 측 변호인은"딸 박씨는 결혼해서 피고인과 생계를 달리하고 있었고 독자적으로 직업을 갖고 생활하고 있었다"며"박씨는 피고인으로부터 생계지원을 받고 있지 않았다. 또한 박씨와 피고인 사이에 범행을 공모한 자료도 기록상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법정에서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2014년 11~12월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 시가불상의 땅 및 단독주택을 받기로 약속받았다.
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 원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화천대유에 취직했던 딸이 2019년 9월∼2021년 2월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대여금 명목으로 받은 총 11억 원도 사실 경제적 공동체로 묶인 박 전 특검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공판에서 박 전 특검 측은"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청탁받은 적 없고 청탁 대가를 약속받은 사실도 전혀 없다"며"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반박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걸레인가 걸작인가…김구림 판화설치작품이 말하는 것작품의 운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권영준 대법관, 취임 후 재판 59건 회피…“업무 차질 줘 민폐”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형 법무법인(로펌)에 고액 법률의견서를 써줘 논란이 일었던 권영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영수 “50억 클럽은 허위”…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업자들로부터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수십억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쪽이 첫 재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LG전자 자회사 ZKW, 볼보 전기차에 ‘스마트 조명’ 공급LG전자의 차량 조명용 자회사 ZKW는 볼보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노조 겨냥 신고센터, 99.9%가 ‘사측 불법’…숨기는 노동부[국감2023]고용노동부의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의 99.9%는 부당노동행위·임금체불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 너무 성공해도, 실패해도 안 되는 CBDC의 얄궂은 운명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은행이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개인 간 거래에 이를 활용하는 테스트도 내년 4분기에 실시된다. 한은-은행권 2단계 시스템 유지할 듯 최근에는 미국 뉴욕연준, 브라질 중앙은행, 싱가포르 통화청 등을 중심으로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플랫폼 상에서 금융기관이 예금 등을 발행하고 기관용 CBDC는 최종 결제 등을 지원하는 쪽의 연구·개발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예금 토큰(tokenized deposits) : 은행이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 등을 이용해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 - 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중앙은행,이창용 한국은행,활용성 테스트,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범용 CBDC,기관용 CBDC,스마트 계약,분산원장 기술,금융기관,결제시스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