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재개 가능할까... 남은 쟁점은?newsvop
시공사업단과의 재건축조합간의 갈등으로 3개월째 공사가 중단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쟁점에 양측이 합의했다’는 서울시 중재 발표를 부인했던 재건축조합이 사실상 중재안을 전격 수용할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서울시 발표에서 유일하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가 분쟁’이 남아 있어 향후 공사 재개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표 직후 김현철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장은 입장문을 통해 “절반 정도 합의했고 절반은 합의되지 않았다”며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8가지 쟁점에 전부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를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 “중재안에는 ‘꼭 총회를 열어 계약변경 무효화건을 다시 무효화해야 한다’던가, 그 기간을 명시해 ‘언제까지 해야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 절차에까지 날짜를 못 박는 건, 시공사가 다시 기회를 봐서 조합의 트집을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공사업단도 재건축조합과 같은 날 입장문을 냈다. △일반분양 분양가 심의신청 △조합원 분양 △추가 공기·비용 검증 및 총회후 공사 재착공 △마감재·상가 설계변경 △계약의 명확화 △상가 분쟁 등에서 조합과 서울시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한 만큼 조합 측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둔촌주공 상가 재건축은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아파트 조합과 별개의 조합인 상가단체조합를 꾸리고 재건축 계획을 세우면 조합이 이를 전체 관리처분계획에 포함해 당국에 인가를 받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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