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아 해결하라는 정부 대책... “말 안되지만, 대출밖에 답 없는 지금 상황 답답해”
발행 2024-08-01 19:06:29최근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피해 입점업체들 사이에선 “사실상 판매대금을 주지 않고 도망가겠다는 거냐. 우린 다 죽으라는 거냐”는 분노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현재 PG사들이 나서 환불을 돕고 있는 소비자들과 달리 피해 판매대금을 고스란히 날리게 생겼다.
이처럼 피해 입점업체들이 장기간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이유는 최대 3개월에 달하는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주기 때문이다. 티몬·위메프 입점업체들은 상품과 서비스를 팔아도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이 지나서야 판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김씨는 “7월 1일에 상품을 판 돈이 나한테 오기까지 최대 90일 정도가 걸린다”며 “티몬과 위메프는 60일 뒤 정산하는 구조인데, 문제는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구매 확정’을 누른 이후 60일이라 보통 90일 뒤에 정산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과일과 정육 등 일부 상품을 떼다 팔고 있는 김씨는 당장 거래처에 줘야 할 돈도 주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내가 판매대금을 받아야 하듯 나에게 상품을 대준 거래처에 정산해 줘야 하는 돈이 있다. 원래는 2~3주에 한 번씩 정산해 줬는데 지금은 한 달 넘게 돈을 못 주고 있다”고 미안해했다.
김씨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상한 조짐을 느낀 건 6월 초쯤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해피머니 상품권을 너무 많이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품권의 일종인 해피머니가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무제한으로 풀리고 있다는 얘기가 판매자들 사이에 돌았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그렇다 보니 그즈음 대형플랫폼 중 한 곳에서 판매대금 지급이 지연됐다는 언론보도도 허투루 보이지 않았다. 김씨는 “저도 온라인 판매를 하다 보니 떠도는 얘기들과 언론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장사가 잘됐지만 불안한 마음에 물량을 줄였다. 정해진 물량이 판매되면 추가 주문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수습 못하는 구영배 … 이복현 '큐텐 불법 흔적 檢에 수사 의뢰'정무위, 티메프 현안질의구 '美위시 인수때 판매대금 써한달후 400억 바로 상환했다'금감원 '티메프 1조이상 문제'피해업체 국회앞 1인시위 돌입법원, 티메프 채권·자산 동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구영배 '티메프 사태 죄송…큐텐 지분 내놓고 사태 수습'(종합2보)(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구영배 큐텐 대표가 29일 티몬과 위메프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에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구영배 “티메프 사태 죄송...큐텐 지분 팔아 사태 해결”사태 발생 20여일 만에 공식 입장 “개인 재산도 활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피해 파악도 못하는 티메프 사태, 이커머스 전수조사하라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급결제대행업체가 결제 취소 절차를 재개해 소비자 환불이 일부 시작됐지만, 판매사 대금 지급 문제는 출구를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카드·PG사 '先환불하면 우리도 쓰러질 판'티메프 사태 일파만파티몬 본사에 피해자 몰려환불접수 대기만 3천명 넘어위메프는 현장환불 중단도산위기 중소여행사 눈물'자금난 밝혔으면 피해 줄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티몬 환불접수 대기만 3천명…카드사 “환불했다간 우리가 덤터기 써”티메프 사태 일파만파 티몬 본사에 피해자 몰려 환불접수 대기만 3천명 넘어 위메프는 현장환불 중단 도산위기 중소여행사 눈물 “자금난 밝혔으면 피해 줄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