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배우다 사회적경제 관계 신뢰마케팅 동네빵집 사회적자본 김성훈 기자
늦은 시각,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내가 근무하는 사회적기업에서 큰 행사가 있어서 늦게까지 관련 마무리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다. 혹시 몰라 부연하자면 '사회적기업'이란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뜻한다. '우리는 빵을 팔기 위해서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라는 미국 루비콘 제과의 슬로건은 사회적기업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다.
밖에서 바라보는 작은 빵집의 외관은 평소 운영하는 모습과 크게 다름이 없었다. 다만 그 안에 사람의 인기척이 없을 뿐... 혹시 몰라 출입문을 만지니 스르르 문이 열린다. 하지만 그곳에는 점원도 제빵사도,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나의 일용할 양식이 될 빵만이 버젓이 매대 위에 놓여 있었다! 생소한 것이 많았지만 나는 당장 먹을 빵이 필요했으므로 공지에 쓰여있는 대로 셀프 계산을 하고 두툼한 브리오슈 식빵을 하나 사 왔다. 집에 도착해 식빵을 살짝 전자레인지에 돌려 냉장고 안의 차가운 잼과 함께 발라 먹으니 다른 어떤 내용물도 필요 없었다. 무엇보다 과하지 않은 은은한 버터 향이 좋았다. 하지만 빵의 맛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그 동네 빵집의 운영 방식이었다.그 기억을 잊지 못한 나는 며칠 후 조금 이른 시간에 다시 그 빵집을 찾았다. 설마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겠지? 다행히도 빵집에 도착하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이가 홀로 열심히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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