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축구에 번진 ‘박항서 효과’ [경기장의 안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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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축구에 번진 ‘박항서 효과’ [경기장의 안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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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였던 박항서는 FIFA 월드컵 첫 경기가 시작할 때까지도 무명이었다. 📝홍재민 (축구 전문기자)

MBTI 시대다. 이걸 모르면 ‘아재’ 취급을 받는다. 나는 두 번 해봤다. 첫 번째 결과를 금세 잊어 두 번 했다. 그러곤 I, N까지 기억나고 그 뒤가 생각나지 않아 세 번째는 시도하지 않았다. ‘노력은 해본 아재’ 정도 되겠다. 그리고 이건 MBTI라는 단어조차 모를 것 같은 한 ‘축구 아재’의 이야기다. 2002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였던 박항서는 FIFA 월드컵 첫 경기가 시작할 때까지도 무명이었다. 폴란드를 상대로 역사적 첫 골을 넣은 황선홍이 달려가 안기고 나서야 그는 이름을 알렸다. 2002년 멤버들이 인생 탄탄대로를 달리는 동안 ‘감독 박항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그마저 설 곳을 잃은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내 축구계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저 그런 감독이 그저 그런 곳으로 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5년이 지났다. 베트남에서 ‘박항서’는 거룩한 이름 석 자가 되었다.

베트남 축구계는 구단주 입김이 강해서 대부분의 선수가 자국 클럽과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다. 해외 진출을 허락받기가 어렵다. 박항서 감독이 있는 동안 경직된 베트남 축구 시장의 혈이 뚫리기 시작했다. 최고 스타 응우옌꽝하이는 현재 프랑스 2부 리그에서 뛴다. 레프트백 도안반하우는 잠시나마 네덜란드 1부 리그에 도전했다. 주전 골키퍼 당반람은 타이와 일본 1부 리그를 경험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응우옌꽁푸엉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일본 J리그 1부 요코하마 FC로 이적했다. 공격수 응우옌반토안은 K리그 2 서울이랜드에서 2023 시즌을 맞이한다. 선수들은 이렇게 실질적으로 삶을 바꿔준 ‘박항서 효과’에 고마워한다. 만약 지난 5년이 평범했다면 베트남 선수들에게 한국·일본·유럽 등의 해외 리그는 지금도 꿈속에서나 가능한 대상으로 남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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