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40도는 예고편? 심상찮은 올여름, '슈퍼 엘니뇨' 공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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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와 유럽 등 북반구 곳곳이 40도를 웃도는 '봄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r봄 폭염 엘니뇨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북반구 곳곳이 4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봄철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올여름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지난달부터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는 이번 주 들어 서부 지역의 온도가 43도까지 올랐고, 베트남은 7일 북부 뜨어즈엉의 기온이 역사상 가장 높은 44.2도를 기록했다. 라오스 역시 6일 루앙 프라방의 기온이 43.5도까지 치솟아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우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4~5월에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올해 폭염은 이례적으로 심하다.북미 대륙의 캐나다에서는 유례없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 탓에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앨버타주에서는 서울 면적의 6배가 넘는 39만ha가 불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유럽에서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덥고 습한 아시아 지역과 달리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가뭄까지 덮쳤다.

최근 3년 동안은 라니냐가 이어지면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하면서 현재는 라니냐에서 중립 상태로 변했고, 올여름에는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기상청은 “4월부터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급속히 상승해 엘니뇨가 5~7월에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인 9~10월에는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엘니뇨는 1951년 이후 총 23번 발생했다. 이 중 4번은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높았던 이른바 ‘슈퍼 엘니뇨’였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홍수·산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중반부터는 엘니뇨 현상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기상학자들은 특히 올해 전 지구의 해수면 온도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해수면 온도는 21.1도를 돌파해 2016년 슈퍼 엘니뇨 시기의 해수면 온도였던 21도를 이미 경신했다. ‘달궈진’ 바다로 인해 슈퍼 엘니뇨로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11일 발표한 엘니뇨 전망에서 “편서풍과 평년보다 높은 해양열의 결합은 잠재적으로 심각한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며 올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90% 수준까지 높였고, 연말에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도 최대 55%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젠스 테하르는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기후 상태에 있고 극단 기상 현상은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의 경우 엘니뇨 시기가 되면 대체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과거 엘니뇨 시기의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기압의 순환이 강화되면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여름철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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