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얼룩새코미꾸리... '금호강 공사를 멈춰주세요' 금호강 채병수박사 제천간디학교 팔현습지 낙동강유역환경청 정수근 기자
5일 오전 9시 30분 제천간디학교 아이들과 함께 금호강에 들자마자 물속 자갈돌 틈에서 낯선 생명체를 발견한 필자가 작은 소리로 내뱉었다. 다가온 담수생태연구소 채병수가 박사가 물속 민물고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얼룩새코미꾸리가 맞다고 말해주었다.
채병수 박사는 아이들 둘과 함께 민물고기 채집에 나서고, 나머지 아이들은 필자의 안내로 금호강 물길을 따라 '금호강 물길 걷기' 체험을 했다. 강은 아주 맑았다. 지난 5월 29일 내린 많은 양의 비가 각종 부유물들을 쓸어간 덕분에 금호강이 그렇게 맑을 수가 없었다.더구나 세찬 흐름을 잃지 않은 금호강인지라, 흐르는 물로 인한 자정작용으로 여울목을 통과한 강물을 더욱 맑았다. 간디학교 아이들은 처음엔 무릎까지 오는 물길에서 반바지를 걷어올린 채 쭈뼛쭈뼛 걷더니, 이내 걸음걸이가 자연스러워졌다. '금호강 르네상스'는 이미 물속에서 시작된 것이다. 자연은 알아서 금호강 르네상스를 시작했는데 그런 금호강을 '시민 이용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개발 공약이 나오고 있다. 이 광경은 홍준표 시장이 꼭 봐야 할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금호강 상류에 영천댐이 만들어지면서 그 물을 포항제철로 보내기 시작했다. 금호강 하류에 물이 줄어들고, 강이 급격히 오염돼 많은 생물들이 사라졌으나, 포항제철이 공업용수를 재사용하면서 포항으로 보낼 물량이 줄어들고, 영천댐 임하댐 도수로가 깔리면서 임하댐 물이 추가로 공급됐다. 금호강 하류에 하천유지용수가 늘자 강이 되살아나기 시작해 오늘 얼룩새코미꾸리까지 목격할 정도로 강이 맑아진 것이다.""동사리는 민물의 포식자다. 입을 벌리면 입이 한없이 커진다. 이빨이 있고 그 이빨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어서 녀석이 일단 물었다 하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일전에 뱀이 녀석을 한 번 잘못 물었다가 녀석이 그 뱀의 혀를 물어서 둘이 사투를 벌이다 결국 둘다 사망한 대구MBC 자연다큐를 본 적도 있다."50여 분간 이어진 설명이 끝나자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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