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이 온라인 소아성애자 네트워크에 연루된 용의자 3만 명을 추적하고 있다. 당국 조사는 지난해 쾰른에서 43세 용의자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그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독일에서 미성년자를 성착취하고 동영상을 찍어 공유한 범죄 고리에 3만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에서 중학생 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벌인 ‘n번방’ 사건과 닮아있다.
도이체벨레 등 독일 현지 언론은 지난 29일 독일 당국이 온라인 소아성애자 네트워크에 연루된 용의자 3만 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 조사는 지난해 쾰른에서 43세 용의자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그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코로나19로 지역봉쇄가 이뤄지고 학교가 문을 닫자 범죄자들은 은신처를 마련해 지인의 10대 아이들을 성적으로 유린하고 음란물을 제작하는 등 범죄 행위는 더 악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들을 계기로 독일 안팎에 걸친 용의자 네트워크를 찾아냈다. 이 중 지금까지 독일에서만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가 70명을 넘어섰다. 단순히 아동 음란물을 보유하거나 공유한 것을 넘어 직접 아동 성폭행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그룹채팅방, 메신저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범죄에 가담한 사람은 3만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은 공범, 후원자, 동조자 등으로 연계돼 있어 한국에서 일어난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범죄 양태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한 용의자가 아이디 여러 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정확한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다른 때라면 머뭇거렸을 남성들도 이런 환경이 조성됐다면 성폭행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의 채팅방에서는 이용자 수천 명이 유아와 아동에게 성폭행을 가하는 방법을 논의했고, 주저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행동을 격려하거나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터 바이젠바흐 주 법무부 장관은 해당 네트워크의 규모에 대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며 “우리는 아동 학대 가해자와 지지자를 인터넷의 익명성에서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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