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늘 자정 모든 원전 가동 중단…탈원전 세계 유일 SBS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속에 탈원전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독일이 유일합니다.1988∼1989년 가동을 시작해 35년간 가동돼온 이들 마지막 세대 원전 3곳이 보유한 가동권한은 오늘 자정을 기해 소멸됩니다.
각 원전 통제실에서는 오늘 오후 10시부터 서서히 동력을 줄여나가다가 20% 수준에 도달하면 전력 네트워크와 분리하고 이후 급속 가동 중단 장치가 작동되면 늦어도 자정에는 가동이 최종적으로 중단될 예정입니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은 독일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탈원전은 독일을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이세상 어떤 원전에서도 1986년 체르노빌이나 2011년 후쿠시마와 같은 재앙적인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탈원전으로 더는 방사능에 고도로 오염된 핵폐기물이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원자력은 3세대 동안 전력을 공급했지만, 이로 인한 핵폐기물 처리 부담은 앞으로 3만세대가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러나 사회민주당 녹색당 연립정부가 처음 탈원전을 추진해 2000년에 원전 운영사들과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런 결정을 내린 지 4개월여 만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정책을 급선회해 2022년 말까지 최종적인 탈원전을 결의했고 당시 가동 중이었던 17개 원전 중 7곳은 즉각 가동을 중단했습니다.해체된 핵연료봉 등 고위험성 핵폐기물은 원전 인근 임시보관장소에 저장되며 독일은 2046년까지 핵폐기물 최종처리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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