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계, 카타르 WC홍보대사 '동성애는 정신손상' 발언 규탄
문제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카타르 월드컵 대사 이의진 기자="동성애는 정신적 손상"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를 향한 독일 축구계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대표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는 문제의 발언을 내놓은 칼리드 살만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를 겨냥해 '구시대적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중요한 것은 동성애자들이 오는 것을 받아들이겠지만, 그들도 우리 규칙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고레츠카는 8일 홈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 후 현지 매체에"매우 압제적인 발언이다. 천년 단위로 우리와 사는 시대가 다른 남자가 할만한 발언"이라고 규탄했다.독일축구협회의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도 일간 빌트와 인터뷰에서 살만 홍보대사를 비판했다.
노이엔도르프 회장은"성소수자 전체를 폄하한 데다 인권과 관련지어서도 상당히 문제적 발언"이라며"국제축구연맹은 반드시 산하 윤리위원회가 다뤄야 할 문제인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2013년 은퇴한 히츨슈페르거는 이듬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고, 루카스 포돌스키 등 손발을 맞췄던 대표팀 동료들의 지지를 받았다.1984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카타르전에서 한국은 살만 홍보대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4년 뒤 열린 대회에서는 한국이 웃었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살만 홍보대사가 두 골을 집어넣었지만, 당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정해원의 멀티골과 김주성의 추가골 덕에 3-2로 카타르를 제압했다.노이엔도르프 회장은 지난 7월 스포츠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이번 월드컵은 가장 논란이 많은 대회가 될 것"이라며 카타르가 인권·언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더 애써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달 말에는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의 발언을 둘러싸고 양국이 외교적 마찰을 빚기도 했다.그달 28일에는 직접 성명을 발표해"월드컵 개최국 선정과 준비 과정이 인권 기준에 부합하도록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성 소수자, 노동자 대우 등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한 카타르가 처음으로 서방 외교관을 초치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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