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유행 앞두고 20일 예방접종
지난 7월 서울 시내 한 병원에 독감 주사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해제 없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령한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15일 0시 새로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연달아 새 주의보가 내려진 건 2000년 표본감시체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청은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절기 단위로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달 시작한 2023∼2024년 절기 유행 기준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6.5명일 때다. 새로운 절기가 시작된 지난 3~9일 의심 환자는 11.3명으로 유행 기준에 견줘 2배 가까이 많다. 지난해 9월16일 발령된 2022~2023년 절기 유행주의보는 지난달 말에도 해제되지 않았다.
이렇게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1년 내내 이어진 건 그만큼 사람들 사이 면역이 감소한 상태라는 뜻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어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다”며 “올해 3월 코로나 방역 정책을 전면 완화하면서 대면 활동 증가, 긴장감 완화, 환기 부족 등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역사회 내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경보 체계다. 이에 질병청은 겨울철 대유행에 앞서 무료로 국가예방접종을 하는데, 올해는 이달 20일 생애 첫 예방접종을 하는 생후 6개월∼8살 어린이부터 시작된다. 다음달엔 두 번째 접종하는 13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가 5일, 75살 이상이 11일, 70∼74살이 16일, 65∼69살이 19일부터 각각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이어지면서 고위험군은 별도 검사 없이 건강보험을 통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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