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조장한 산림청... 의심스러운 먹이사슬 산림청 국립공원공단 산불 강릉_산불 소방청 최병성 기자
산불이 도시와 국민의 안전, 재산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제 산불은 더는 산에서 발생하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8일 자 인터뷰에서"산불은 사회 재난을 넘어서 국가 안보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왜 산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큰 재앙이 되었느냐다.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산불의 주범은 바로 산림청이다. 지금까지 소나무 위주로 조림해 대한민국 숲을 불 폭탄으로 만들었으며, 산불 피해를 복구한다며 또 다시 소나무를 심었으며, 숲 가꾸기라는 이름으로 불에 강한 활엽수를 베어내고 소나무만 남겨둬 불 폭탄의 위력을 더 가중한 것이 산림청이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산불 발생량이 줄고 있다. 위 에 따르면, 중국은 소나무는 가지 끝까지 타는 수관화로 이어져 대형 산불로 발전하기 때문에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능선에 활엽수 위주의 내화수림대를 조성하였다. 반면, 대한민국 산림청은 지금까지 활엽수를 베어내고 소나무 위주로 조림해왔다. 산림청이 활엽수를 이용한 내화수림대 조성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이미 2014년에 제정된 산불관리통합규정에 따르면 '침엽수 위주의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산림에 방화선을 설치하거나 참나무류 등 불에 강한 수종으로 내화수림대를 조성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활엽수를 이용한 산불 예방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위 는 불 폭탄 숲을 만들어 온 산림청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 산불 진화 장비가 좋아졌지만 바람이 세면 산불을 막을 수 없으니 침엽수가 아니라 활엽수 위주의 내화수림대로 산림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이미 오래전에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조차 지적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오늘도 소나무 위주로 심고 있다. 산림청이 산불 주범이다. ⓒ 산림과학원지난 2020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 옥계 산불 현장을 살펴보자. 소나무 때문에 대형 산불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산림청은 싹쓸이 벌목하고 또 소나무를 심었다. 미래의 대형 산불 재난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밀양, 울진, 합천, 하동 등 산불 현장마다 수관화로 거세게 타오르던 산불이 키 작은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딱 멈춘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산림청의 방법이 맞다고 할 수 있을까.
남 청장은"하동 산불 때는 임도가 없어서 속수무책이었다"며"소나기성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지리산 국립공원이 다 타버렸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임도가 있어야 한다"며"하동 산불 때 국립공원공단 이사장한테 '생각을 바꾸시라'고 했는데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 초록잎이 솟아나고 있는 하동 산불 현장. 네모 표시된 곳의 나무 아래 부분에 까맣게 산불 피해 입은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불에 강한 활엽수라는 말처럼 싱싱하게 잎을 피어냈다. 임도가 없는 덕에 일부 소나무만 수관화로 피해를 입었을 뿐이다. ⓒ 정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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