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시국선언 쏟아지며 사회 변화 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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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국선언 쏟아지며 사회 변화 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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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 남짓 지났을 때, 전국의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쏟아지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며, 대학이 사회 변화를 추동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의 이러한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겨우 절반 남짓 지났을 뿐인데, 전국의 대학에서 시국선언 이 쏟아지고 있다. “요즘은 더 이상 캠퍼스에 대자보가 붙지 않는다”며 한탄하던 때가 엊그제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학생들이 실명으로 대자보를 쓰고, 이어서 다른 학생들이 포스트잇으로 ‘답글’을 남긴다.물론 대학가의 시국선언 이 대단히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교수들의 발언이라고 해서 더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우리 모두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누구나 사회 정의를 위해 자기의 몫을 수행해야 할 책무가 있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그 부름에 응답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다른 경로로 부패와 부정의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또한 자신의 생존을 걸고 치열하게 투쟁하고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이 항상 사회 변혁의 최일선에 서 있는 것도 아니다. 한때는 상징적 역할을 넘어 실질적 기여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대학이 어떻게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신자유주의의 논리를 따라 운영되는지, 어떻게 한 사회의 지배적·억압적 사유와 규범을 재생산하는지, 그리고 교육의 장 속에 어떻게 폭력과 차별이 개입하는지 외면하지 말아야 할 책무는 바로 대학에 속한 지식인들에게 있다. 다른 모든 조직이 그렇듯이 대학은 차별과 불공정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때로는 학문의 이름으로 지배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기도 한다. 고통받는 동료와 학생을 위한 증인이 되는 일, 비정규직 강사들과 연대하는 일, 시장 논리에 병들어가는 대학을 구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는 일, 학문적 발견이 전쟁과 폭력에 도용되지 않도록 힘쓰는 일. 이렇게 지식-권력 생산 체계의 모순과 부조리에 저항하는 일도 교수들이 해야 할 일이다.그렇다면 아마도 “권력 앞에서 진실 말하기”는 “권력의 심장부에서 진실 말하기”로 고쳐 써야 할 것이다. 심장부에서 솟구치는 비판은 그만큼 강력한 물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므로 시국선언은 지식인으로서 낼 수 있는 최소한의 목소리다.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지 않으려는 지식인들이 나라의 위기와 퇴행을 걱정하며 목소리를 냈다면, 마찬가지로 이들은 학계의 위기와 퇴행을 근심하며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특권에 굴복한 이들이 “나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미처 몰랐다”고 발뺌할 수 없도록 계속해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더 낫게 만드는 길의 출발점이다. 아마도 그런 변화의 길을 내는 사람들은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고 먼저 고백한 양심적인 지식인들 중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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