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탈북자, 유엔서 北김정은에 인권유린 질타...“죄짓지말고 인간답게 행동하라”

대한민국 뉴스 뉴스

대학생 탈북자, 유엔서 北김정은에 인권유린 질타...“죄짓지말고 인간답게 행동하라”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5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한미일 공조로 6년만에 열린 안보리 북한인권 공개회의 52개국 기자회견서 동참 촉구

52개국 기자회견서 동참 촉구 17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회의에 탈북 청년이 나와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고발했다. 안보리 대표단이 모인 자리에서 영어로 증언하던 그는 발언 말미에 한국어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김일혁씨는 이날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증언했다.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공개회의가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미국이 인권문제를 기치로 내걸었고, 한국과 일본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이날 회의가 성사됐다.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이사국의 반대로 안건 상정을 위해 절차 투표를 거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공개적인 반대 의사 표시가 없어 북한 인권 문제 안건은 투표 없이 의제로 곧바로 채택됐다.

함경북도 출신인 김씨는 지난 2011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며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고발하는 활동 등을 해왔다. 김씨는 이날 회의에서 김씨 가족의 탈북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모가 어린 자녀와 헤어진 채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개월간 고문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고모가 체포돼 가족과 헤어질 때 조카 나이가 고작 3살, 5살이었다”면서 “나의 행동으로 고모와 두 조카가 왜 그런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어로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죄짓지 말고,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라며 북한 정권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김씨 발언 후 “오늘 우리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알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씨의 용감한 발언에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탈북 청년들과 만남 경험을 얘기하며 국제사회가 미래 세대를 위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 종료 후 한미일 등 52개국 대표들은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유엔 회원국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미일 등 52개국과 유럽연합이 동참한 공동 발원문에는 북한 인권 문제의 중요성과 이날 안보리 회의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maekyungsns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경고음도, 경광등도 없어'...샤니 공장 사고 한목소리 질타'경고음도, 경광등도 없어'...샤니 공장 사고 한목소리 질타[앵커]SPC 그룹 계열사 샤니의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시 111년 기념 생일 파티 여는 쿠키, 국가별 한정판 다른 이유 [쿠킹]출시 111년 기념 생일 파티 여는 쿠키, 국가별 한정판 다른 이유 [쿠킹]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샌드위치 쿠키로, 1년 동안 생산되는 이 쿠키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다섯 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3번의 퍼팅으로 우유 잔 안에 공을 넣는 미니 골프를 시작으로, 기다란 스틱에 모형 오레오를 올리고 미로 같은 레이스를 30초 안에 통과하는 레이스, 우유를 연상시키는 풀장에서 공을 던지며 놀 수 있는 대형 LED 볼풀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 시설이 곳곳에 있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지원(22)씨는 '팝업스토어가 열리면 일부러 찾아가는데, 보통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보는 정도로 정적인 분위긴데 이곳에서는 어린 시절 친구와 생일 파티하듯, 신나게 놀 수 있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안보리, 6년만에 '北인권' 공개토의…탈북민 '독재 영원할 수 없다'안보리, 6년만에 '北인권' 공개토의…탈북민 '독재 영원할 수 없다'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다루는 회의가 개최된 건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살몬 보고관은 이날 북한의 인권 상황이 계속 악화함에도 군사 우선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며 식량 접근성 문제 등을 꼽았다. 이날 6년 만에 북한 인권을 두고 토의가 열리기는 했지만, 그간 안보리에서 북한을 두둔한 중국과 러시아로 인해 위원회 차원의 성명 등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유엔 안보리, 6년만에 北인권 공개토의…절차투표없이 확정[속보] 유엔 안보리, 6년만에 北인권 공개토의…절차투표없이 확정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제출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토의 안건을 상정했다. 당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공개토의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북한 인권문제 공개 토의 안건은 절차투표 없이 채택됐다.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미국 등이 절차투표에서 안건 채택에 필요한 9개국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2 00: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