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쇼'에 당한 군인의 각성... 퇴임사에 담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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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전 미국 합참의장 이임사의 의미... "미군은 독재자 아닌 '헌법' 수호"

"우리가 수호하겠다고 서약한 것은 국가도, 집단도, 종교도, 왕이나 왕비도, 폭군이나 독재자도 아닙니다. 독재자가 되려는 사람도 아닙니다. 우리가 개인을 수호하겠다고 서약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수호하겠다고 서약한 것은 미국의 헌법이고 미국이라는 이념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을 각오를 합니다." 미 합참의장은 미군 서열 1위로 210만 명의 미군을 대표하는 자리다. 따라서 밀리 의장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행간을 읽어야 한다. 미국 언론이 주목하는 것은 '독재자가 되려는 사람'이 누구를 암시하느냐다. 추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의 피터 베이커와 의 수잔 글래서가 2022년에 펴낸 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서실장에게 자기도 히틀러처럼 완전히 충성하는 장군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군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 짐작하게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한 것은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군의 수장이었다. 하지만 해병대원으로 태평양 전쟁에서 복무한 아버지와 육군 사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작은 아버지를 둔 군인 집안 출신인 밀리 의장은 강골이었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ROTC 출신으로 군에 들어선 그는 자기 주관도 뚜렷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 폭동의 양상까지 보였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지역 주지사에게 주 방위군을 동원한 강경 진압을 주문했다. 만약 자기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1807년에 제정된 폭동진압법을 발동해서 주 방위군을 직접 동원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았다.

지키고, 감춰야 할 것이 많은 권력자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 연장을 시도한다면 가뜩이나 두 쪽으로 갈라진 미국 사회가 어떤 파국을 향해 치달을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임기가 남은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자신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군대를 투입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였다.밀리 의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대선 직전 워싱턴 정가와 펜타곤에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리한 대선 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키려고 10월 30일을 기해 중국에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소문이었다. 소문은 곧 중국 측에 흘러 들어갔다. 까딱 잘못하면 두 군사 강국 사이에 예기치 않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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