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한 달…분위기 달라진 서울아파트 매매·임대 시장 | 연합뉴스

대선 후 한 달…분위기 달라진 서울아파트 매매·임대 시장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감소해오다 8개월째 증가로 반전된 것이다.매매 계약 등록 신고 기한을 고려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천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재건축과 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등 새 정부의 시장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작년 8월 29일 부동산 공약 발표하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민간 시세 조사 업체인 부동산R114 통계로는 대선 직후 한 달 동안 용산구 아파트값이 0.38%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 동작구,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구로구, 노원구 등의 순이었다.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대선 직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은 도시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며"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83.

최근 지표상으로 서울의 전·월세 시장은 안정세를 나타내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2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월세 물건의 만기가 돌아오는 8월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새 정부가 임대차 3법 폐지나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임대차 시장의 불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올해도 공시가격 급등으로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조세 부담을 전가하는 임대인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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