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는 왜 2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추모조차 할 수 없을까요. ‘추모’를 지운 자리에 안전은 뿌리내릴 수 있을까요? 대구지하철참사 🔽 2·18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2·18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2012년 2월18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추모식이 열리자, 주변 상인들이 이에 항의하며 펼침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윤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 제공 느티나무 10그루, 단풍나무 2그루가 빙 둘러선 사이사이 키 작은 영산홍이 겨울바람에 가지만 앙상했다. 150㎡ 될까 싶은 잔디밭엔 안내문도 표지판도 없었다. 잔디밭은 2003년 2월18일 대구 지하철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 가운데 32명을 모신 추모묘역이다. 나무 12그루는 십이지신을 상징한다. 묘역 왼쪽, 우뚝 솟은 조형물은 아래쪽에 희생자 192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다. 조금 떨어진 곳에 “대구지하철참사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추모와 시민들에게 안전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심어주기 위한 조형물”이라는 설명이 새겨져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추모비의 공식 명칭도 ‘안전상징조형물’이다. 이곳은 대구 팔공산 자락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먼저 유해를 찾은 일부 유족들이 먼저 장례를 치르기도 했지만, 129명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확인되면 함께 장례를 치르자’는 유족들의 약속에 따라 6월29일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 합동영결식을 치렀다. 그때까지 129명은 안심기지 냉동고에 안치돼 있었다. 하지만 지은은 그날 영결식에 동참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애지중지 기른 딸을 인도받은 뒤, 다른 병원 냉동고에 한달 더 머무르게 했다. 대구시가 3월에 한, 추모비·추모묘역·안전교육관을 포함한 추모공원 조성과 추모재단 설립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7일 오전 대구 신천동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윤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가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 서 있는 모습.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유족들이 바라는 건 대구시가 추모사업 약속을 지키는 거였어요. 참사에 희생된 내 가족을 기억해 달라는 게 아니에요. 다시는 내 가족 같은 희생이 있어선 안 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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