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인데, 대구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1만3565가구(18%)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 고금리 예금 특판 이유
새마을금고 상호. 연합뉴스 최근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들이 연 5%대 정기예금 특판을 내놓는 등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 후반대, 저축은행이 연 4% 중반대라는 점에 비춰보면 높은 수준의 금리다. 대구 지역 금고들이 높은 금리를 앞세워 자금 수혈에 나선 건 최근 이 지역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부동산 침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금융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뱅크 누리집에서 전 금융권 정기예금 금리를 비교한 결과, 지난 11일 기준 연 5% 이상 금리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사 51곳이 모두 새마을금고였고, 이 중 42곳이 대구 지역 금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금리를 내건 곳은 대성·남구희망·대구원대 등 6개 금고로 이들 금고는 연 5.3%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 예금 특판에 나선 대구 지역 금고 중에는 지난해 말 기준 유동성비율이 100%를 밑도는 금고가 24곳에 달했다. 유동성비율은 금융사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같은 기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로 나눈 값으로, 새마을금고엔 규제가 아직 미도입되고 있으나 저축은행 같은 경우는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대구 지역 일부 금고들은 부동산 대출 부실로 손실이 확대되고, 예금 이탈이 일어날 경우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고금리 예금 상품을 내세워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고들은 확보한 예금으로 다시 대출에 나서 생긴 수익으로 대손충당금을 더 쌓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1월 말 새마을금고의 기업 대출 잔액은 11조42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1% 증가했다. 중소기업 등 기업 대출을 통해 이익을 내면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큰고개새마을금고의 경우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32%로 행정안전부 규제 기준인 4%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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