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가 여자프로당구 왕중왕에 등극했습니다.\r당구 캄보디아댁 왕중왕 스롱피아비
피아비는 11일 경기도 고양시의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3시간여 풀세트 접전 끝에 김가영을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 다운 명승부였다. 피아비는 1-1로 맞선 3세트 7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1-5로 가져갔다. 또 4세트에 2이닝과 3이닝에 10점을 몰아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5세트에 이어 6세트도 8-8에서 김가영에게 걸어치기 뱅크샷과 앞돌리기를 내주면서 결국 세트스코어 3-3이 됐다.7세트에 0-3으로 끌려간 피아비는 5이닝에야 첫 득점을 뽑은 뒤 까다로운 배치를 풀어나가며 5-3으로 역전했다. 무서운 기세로 추격한 김가영이 9이닝째 옆돌리기 득점으로 9-7로 달아났다. 피아비가 또 공타에 그치자 김가영이 10이닝째 1점을 추가해 우승까지 단 1점만 남겨뒀다. 하지만 김가영의 득점 실패 배치로 인해 모인 적구를 피아비가 놓치지 않았다. 피아비는 뱅크샷을 성공해 9-10으로 추격한 뒤 까다로운 빗겨치기와 뒤돌리기를 차례로 성공시키며 11-10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캄보디아 출신 피아비는 어릴적 의사를 꿈꿨지만 가난 탓에 학업을 포기했다. 고향 캄퐁참에서 새벽 4시부터 밤 8시까지 감자와 고구마를 캐고 밀가루를 만들었다. 하루 종일 일하면 한국 돈으로 2500원을 벌었다. 일주일에 만원 정도 벌면 온 가족이 이틀 먹고 살 수 있었다.2010년 충북 청주시에서 작은 인쇄소를 운영하던 ‘아빠보다 10살 많은’ 김만식씨와 국제 결혼을 했다. 이듬해 동네 당구장을 따라 갔다. 심심해 하니 연습구를 줬는데 팔이 길어서인지 곧잘 쳤다. 그날 남편이 3만원짜리 큐를 사줬다. 피아비는 인쇄소에서 박스에 구멍을 뚫고 큐가 반듯하게 나가는 연습만 3개월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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