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꽉 찼던 빗물받이…'막아야 뚫린다' 악몽 깬 역발상 | 중앙일보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던 것도 빗물받이 관리 미흡으로 보고 있습니다.\r침수 폭우 빗물받이

19일 환경부가 광역지자체 하수도 담당자들을 세종시로 불렀다.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빗물받이 청소 주간'을 실시하라고 지자체에 요청했다.문제는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나 가로수 낙엽 등으로 막히기 일쑤라는 점이다.환경부는 지난해 8월 서울 등 수도권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가 컸던 것도 빗물받이 관리가 미흡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12일 폭우가 쏟아지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에서 낙엽이 도로 옆 배수로를 막아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침수된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역 인근 도로 모습. 연합뉴스쓰레기·악취 잡는 빗물받이 월드탑믹스의 투수 그라우팅 빗물받이. 담배꽁초 등이 아예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월드탑믹스]2019년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잘게 부순 석재를 친환경 폴리머 접착제로 붙여 빗물받이 철제판을 채운 '투수 그라우팅' 형태다.물은 동이로 들이부어도 술술 빠질 정도다. '막아야 뚫린다'는 역설을 보여주는 셈이다.서울·인천·경기도 등 여러 지자체의 도로·학교운동장·공원·장애인시설 등에 이미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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