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남매 월 280만원'…사교육비 10년새 최대 폭등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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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6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r교육 사교육 교육비

초등학교 6학년 외동딸을 둔 워킹맘 박모씨는 지난해 건강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려다 말았다. 매달 200만원 가까이 나가는 학원비 때문이다. 5년 전과 비교해 학원비로 한 달에 100만원쯤 더 쓴다. 남편 월급은 매달 고스란히 집을 사느라 진 빚을 갚는데 들어간다. 박씨 월급을 생활비로 쓰는 데 회사를 그만두면 도저히 계산이 나오지 않았다. 박씨는 “소득은 찔끔 늘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원비는 성큼 뛰어 생활이 팍팍하다”고 털어놨다.

지난 3월 공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6조원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줄었는데도 전년 대비 10.8% 늘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의 배를 넘는다.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2007년 조사를 시작한 뒤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원이 문을 닫은 2020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세”라고 설명했다.12세·10세 남매를 자녀로 둔 외벌이 직장인 이모씨의 6월 ‘학원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사교육비로 등골이 휘는 가계의 상황이 잘 드러난다. 구체적으로 ‘국어 30만원, 영어 60만원, 수학 90만원에 수영 40만원, 피아노 40만원, 태권도20만원. 총 280만원’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수학 학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임대료나 강사 인건비를 고려하면 수강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물가 부담을 이유로 장기간 동결한 ‘학원 교습비 조정기준’을 2020~2022년 일제히 인상한 것도 학원 물가를 자극했다. 교습비 기준은 사교육 업체의 폭리를 막기 위해 교육지원청이 정한 1분당 교습단가 상한선이다. 기준이 오르면 학원비 인상 폭도 넓어진다. 학원이 상한선을 초과해 교습비를 받으면 심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9월 “2021년 기준 한국 중·고교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6000달러이다. 대부분 입시 준비기관인 ‘학원’에 들어간다”며 “자녀 1명을 대학까지 보내려면 평균 연 소득의 6년 치를 사교육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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