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밀수범 추적하다 '165만 명분 필로폰' 뜻밖의 적발 SBS뉴스
이 빌라 안방에서 16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A 씨는 검찰 수사관들이 들어오기 전 안방에서 수출입 화물 운반대 밑에 은닉한 필로폰 봉지를 일일이 꺼내던 중이었습니다.단일 적발 규모로는 전국을 통틀어 역대 세 번째 많은 양입니다.검찰은 A 씨가 담배, 금괴, 고추 등을 밀수해 오던 상습 밀수범인 것은 알았지만, 마약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마약 밀수 때 수출입 화물 운반대로 사용하는 팔레트를 이용한 적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쓰레기통은 세관 관심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통관 때 철저한 검사를 받지만, 부산항 하역 때 하는 X레이 검사와 용당세관 통관 때 모두 숨긴 마약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는"팔레트는 무게가 상당하고 숨길 공간이 많다"며"세관에서 검색할 때 주요 수입 물품은 검색하지만, 운반대인 팔레트는 검색을 잘하지 않아 그동안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이 사건은 2021년 7월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 수사가 제한·축소됐다가 지난해 말 마약 수사 역량 복원에 나서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가 부활한 뒤 거둔 첫 적발 사례입니다.그러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12월 강력범죄수사부가 재설치되면서 수사관이 추가 배치됐고, 이후 부산을 비롯해 전국 4곳에 강력범죄수사부 내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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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만 명분 필로폰 밀수 조직 검거…수출입 화물 운반대에 은닉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7일 태국으로부터 필로폰 약 50kg을 부산항을 통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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