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 옆에서 맨몸으로... '목숨 걸고 자유로 청소' 자유로 안전 고양시 고양신문 남동진
"2015년 당시 자유로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선배 2명이 연이어 차량사고로 숨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사고 이후에도 3인 1조로 운영되는 작업환경은 여태껏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우리 자유로 청소노동자들은 매번 시속 100㎞ 속도로 화물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에서 목숨을 내놓고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로 및 관련 시설 운영업종에서 발생한 연평균 재해율은 1.52%로, 다른 업종에 비해 2.7배나 높다. 실제로 자유로 고양시 구간에서 불과 8년 전 청소노동자 2명이 작업 중 잇달아 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숨을 내놓고 일한다는 윤씨의 이야기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그가 입사했던 2015년 10월 제1자유로에서는 불과 열흘 간격으로 청소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연이어 차에 치여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람 모두 사고 당시 홀로 갓길청소를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사망사고 이후에도 안전대책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고양시는 청소 현장의 안전 책임을 용역업체에 미뤘고 업체 또한 2년마다 바뀌는 구조로 인해 안전 문제가 등한시되기 일쑤였다.
결과적으로 청소노동자들이 일하는 동안 총 2대의 차량이 작업 현장을 지키게 됨에 따라 현장에서 느끼는 사고위험은 다소 줄어들게 됐지만 이 또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갓길청소나 낙하물 처리를 위한 도로진입 시 임시방편으로 마련된 노면청소차량이 아니라 자유로 주행속도에 맞는 완충장치가 부착된 청소 보호차량이 현장에 배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파주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모두 작업차량 외에 청소인력을 보호해주는 목적의 별도 차량 1대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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