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27일 한국에 부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서로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이 대사는 한국 부임에 맞춰 발표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27일 한국에 부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아펙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서로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이 대사는 한국 부임에 맞춰 발표한 서면 연설문에서 “국제 자유무역 체계를 수호하면서 양국의 공동 발전과 국제 사회의 연대 및 협력을 위해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내년 경주 아펙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은 2026년 개최국이다. 다이 대사는 “세계는 100년 미증유의 대변국을 겪고 있으며, 중·한 관계 역시 지난날을 이어받고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며 양국 간 협력은 고도의 호혜성과 전략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선린 우호를 확고히 하며 호혜와 상생을 견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 측과 함께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이 대사는 또 “한국이 어려움을 극복하여 계속 안정, 발전, 번영을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12·3 내란사태와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 등 한국의 정치적 혼란 극복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이 대사는 혼란스러운 한국의 정국 속에서 한·중 관계를 관리하면서, 내년 경주 아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과 관련한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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