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여당에 압승하고 나서야 약 2년 만에 윤 대통령과 마주 앉는 기회를 얻었다. 외부 인사 15명 앞에서 검찰과 김 여사 측이 차례로 입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했다. 뒤이어 열린 최재영 목사 수사심의위에선 검찰과 최 목사 측이 대립했고, 양측 설명을 들은 외부 인사 15명 중 과반(8명)이 기소 의견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 은 승부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권과의 충돌을 불사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쓰러뜨렸다. 이런 투지를 장착해 대통령 이 됐다. 이후로도 도전장을 내는 사람들을 응징했다. 최근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 방 먹었다.
특검 언급 한동훈 독대 요청 거절 이처럼 여야 대표까지 초라하게 만든 승부사 윤 대통령에게 웬만한 인물은 대적할 상대가 못 된다.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맞서는 의사 단체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절충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됐다. ‘2000명 증원’의 근거를 역설하던 윤 대통령에게서 놀라운 발언이 나왔다. “ 무조건 안 된다는 거다. 오히려 줄이라고 한다.” 명품 가방 받은 김 여사는 면죄부 대통령을 그나마 긴장시킨 건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을 때 이건 적당히 넘길 수 없을 듯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아직 제대로 사과도 안 했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면죄부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이원석 전 검찰총장마저 퇴임을 앞두고 김 여사 수사에 약간의 의지를 내비쳤다가 곧바로 ‘소환조사 보고 패싱’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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