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기자들이 저녁 없는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늦게까지 이뤄지는 지면 제작 관행 때문이다. 동아일보 등 경쟁사들은 근무 시간 축소를 위해 지면 제작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지만, 조선일보는 밤 11시까지 지면 제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조선일보 노동조합은 0일 발행한 조선노보 기사에서 “타사들이 전향적으로 ‘저녁 있는 삶’을 도입·검토하면서 조합원 사이에선 ‘이제는 우리도 바뀌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신문사는 새 뉴스가 들어올 때마다 지면을 수정하는 ‘판갈
조선일보 기자들이 저녁 없는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늦게까지 이뤄지는 지면 제작 관행 때문이다. 동아일보 등 경쟁사들은 근무 시간 축소를 위해 지면 제작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지만, 조선일보는 밤 11시까지 지면 제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사는 새 뉴스가 들어올 때마다 지면을 수정하는 ‘판갈이’ 작업을 한다. 조선일보는 밤 10시경 51판을 찍으며, 서울·경기권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52판은 밤 11시 제작한다. 9시 진행되는 ‘51판 회의’에서 톱기사나 기사 주제·시각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에 기자들은 밤늦게까지 지면을 확인해야 하며, 편집국 부서마다 3~4명이 야근을 한다. 매일 30여 명이 지면 제작을 위해 6시 이후에도 회사에 남는 것이다. 조선일보 기자들은 조선노보와 인터뷰에서 야근 체제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기자는 연합뉴스·방송3사 모니터링, 대장 공유를 위해 밤 11시까지 편집동에 수십 명이 남아 있는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남지 않아도 될 인원까지 밤늦게 남아있는 비효율적 야근 시스템이다. 야근을 없애고 저녁에 놀자는 게 아니라, 야근도 효율적으로 하고 일할 때 집중해 업무 전반의 능률을 끌어올리자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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