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와 오일장이 있던 규암마을 부여를 찾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부여읍에 머문다.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궁남지 등 이름난 백제의 유산이 모두 부여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
나루터와 오일장이 있던 규암마을
규암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은 젊은 공예가들이 마을로 모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과거 나루터와 오일장의 흔적 위에 공예가들이 모여 레트로 여행지로 재탄생했다. 골목마다 옛 건물을 그대로 살린 공방, 책방, 갤러리, 편집숍,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원래 살던 동네인 양 천천히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부여군은 규암마을을 ‘123사비공예마을’로 브랜드화하여 창작센터, 아트큐브센터,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마을 내 12개 공방을 지원하고 있다. 매월 공예품 전시와 체험을 진행하는 규암장터를 열고, 백마강 야행, 팝업스토어, 규암 공예 페스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23사비레지던스’는 청년공예인과 여행자가 함께 어울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로 외국인이나 가족 단위 장기 투숙객이 머물고 있다. 이외에도 공방을 개조해 에어비앤비로 활용 중인 ‘청명’, 한옥 스테이 ‘작은한옥’ 등이 숙박을 위한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123사비아트큐브를 나와 건너편을 바라보면 나지막한 상가들이 눈에 띈다. 골목 안은 현대적인 건물과 옛 건물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부여서고’다. 이름만 봐서는 서점인가 싶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다양한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 외에도 베트남에서 만든 소쿠리와 가방도 있고 염색 장인인 주인이 직접 색을 입힌 작품도 보인다. 여러 문화의 물건들이 서고의 책처럼 모이는 곳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책이 없어도 이상하지 않다.부여서고와 지붕을 맞대고 있는 옆집이 진짜 서점이다. 규암마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문화공간인 ‘책방세간’은 낙후된 마을이 새롭게 호흡할 수 있도록 포문을 연 곳이다. 책방세간의 주인이자 공예가인 박경아 대표는 서울 인사동·북촌·서촌, 파주 헤이리마을 등에서 아트숍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싼 임대료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규암마을을 선택했다.
부여 규암마을…마을에 생명력을 일상에 여유를 부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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