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최악 주간' 딛고 '저가 매수세' 힘입어 급반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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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뉴욕증시는 '연중 최악의 주간'을 보낸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 모두 급반...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뉴욕증시는 '연중 최악의 주간'을 보낸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 모두 급반등세로 출발했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44.66포인트 상승한 5,453.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0.86포인트 뛴 16,831.6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전 거래일인 지난 6일 3대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돈 8월 고용 지표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재촉발, 무차별 투매 바람이 일면서 일제히 급락 마감한 바 있다. 주간 기준으로도 S&P500지수는 4.3% 하락하며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최악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주간 낙폭은 2022년 이후 최악인 5.8%에 달했다. 다우지수도 2.9%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메타는 상승세, 애플과 알파벳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이날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생산현장 노조와 사측의 근로계약 협상이 합의에 도달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3%대 상승했다. 미국 중앙정보국·연방수사국 등 굵직굵직한 정부 정보기관들을 고객으로 둔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팔란티어와 대형 컴퓨터 시스템 제공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S&P500 편입 결정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세계적 생명공학기업 머크는 경쟁사 서밋 테라퓨틱스의 폐암 항암제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머크의 유사 약물 보다 효과가 좋게 나왔다는 소식이 나온 후 주가가 1%대 밀렸다.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은 지난 6일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미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수가 발표된 후 이달 중 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될 것이란 신호를 잇따라 보낸 바 있다.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대선 토론회 등 주요 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오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2일에 나올 8월 생산자물가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에 시장 참가자들의 특별한 관심이 쏠려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1%, 50bp 인하 확률은 29%로 반영됐다.독일 DAX지수는 0.89%, 영국 FTSE지수는 1.04%,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95% 각각 상승했다.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6% 오른 배럴당 68.05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39% 오른 배럴당 71.3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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