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대법관은 '과목별 과외 선생님 지원부터 여름방학 선행학습, 대학입시 준비까지 도와줘서 부모 도움 없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최근 한 법률 콘퍼런스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130명의 흑인 판사 대다수가 이 프로그램 출신이었다'고 말했다. 리 대법관은 ‘카우치 서핑’ 생활을 하면서도 고교 3학년 때 전교학생회장과 응원단장을 맡았고 최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는 '내가 도움을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 당연했고, 내 아이들에게 ‘엄마가 얼마짜리 사건을 수임했어’라고 말하기보다 ‘엄마가 네 또래 친구를 도와줬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2022년 미국 네바다주를 들썩이게 한 여성이 있다. 주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아시아계 흑인으로 대법관에 임명된 패트리샤 리 가 주인공이다. 그는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리 대법관은 당시 네바다주 법관인선위원회에 제출한 지원서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외국에서 태어나 집도 없이 가난하고, 학대받은 어린 시절을 보낸 혼혈 여성.’
노숙자라니, 유년시절이 어땠나. “8살 때 알코올 중독에 시달린 아버지 때문에 부모가 이혼했다. 이후 영어를 못하는 엄마를 대신해 두 남동생을 데리고 가장 역할을 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서류를 엄마 대신 작성하면서 처음 법을 접했다. 하지만 너무 가난해서 길거리에서 노숙생활도 하고 학대받는 여성을 위한 쉼터를 돌아다니며 살았다. 침대 밑에는 바퀴벌레가 늘 기어 다니던 삶이었다.”
네바다주 대법관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재외동포협력센터 업워드 바운드 프로그램 USC 한국 혼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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