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방독면 쓴뒤 '탕탕'…연기 속 '도망쳐라' 비명만(종합)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지하철역열차가 브루클린 선셋파크의 36번가역에 거의 진입할 무렵 키 165㎝에 육중한 체형의 한 흑인 남성이 갑자기 방독면을 꺼내 쓴 뒤 연막탄을 던진 것이었다.열차에 타고 있던 야브 몬타노는 CNN방송에"처음에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며"의자 뒤에 숨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바닥에 뿌려진 피를 보고 상황을 깨달았다는 몬타노는"내가 본 것은 사람들이 서로를 밟고 잠긴 문을 뚫고 나가려 하던 장면"이라며"다행히 열차가 역으로 빠르게 들어섰고 모두가 허둥지둥 빠져나왔다"라고 밝혔다.출근과 등교가 한창이던 시간이어서 이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40∼50명이나 됐다고 몬타노는 추정했다.
같은 열차에 3살짜리 딸을 데리고 탑승한 패트릭 베리는 뉴욕타임스에"열차가 멈추더니 갑자기 앞쪽 칸에서 사람들이 '달려, 빨리 가'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사람들이 우리 칸을 지나쳐 전력으로 달려갔다"라며 자신도 딸을 안아들고 서둘러 대피했다고 밝혔다.총격은 승강장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패닉 상태에 빠진 승객들은 3개 노선이 지나는 이 지하철역에서 다른 열차로 뛰어들기도 했다.이 역에서 N트레인으로 갈아타고 맨해튼으로 출근하려던 전기공 호세 에체바리아는"아유다메"라고 비명을 지르는 젊은 부상자를 발견하고 그를 부축해 R트레인으로 도로 들어갔다고 NYT에 전했다.
에체바리아는"그는 매우 두려워했고 무릎에 총탄을 맞아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 총격범을 뉴유트레흐트역에서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역에서 대기하던 앰뷸런스까지 부상자를 옮겨줬다.뉴욕경찰에 따르면 모두 10명이 총에 맞았고,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른 사람들에 깔려 다친 부상자까지 모두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사건 직후 소방관들은 아직 터지지 않은 폭파 장치 여러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경찰은 실제 폭발물은 없었다고 정정했다.이 조끼는 뉴욕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 직원들이 착용하는 복장과도 비슷해 상당수 승객은 그를 MTA 직원인 줄 알았다고 한다.뉴욕시 교육부는 주변 학교들에 대피 명령을 내려 학생들을 학교 안에 머물게 하고,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금지했다.뉴욕타임스는 NYPD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1일부터 4월3일까지 뉴욕시 총격 사건이 전년 동기 260건에서 296건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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