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에 흙탕물까지... '진퇴양난' 영주댐 내성천 탁수 홍수피해 영주댐 녹조 정수근 기자
지난 2일 긴 장마가 끝나고 돌아본 내성천의 곳곳은 참혹했다. 제방도로 등 곳곳이 붕괴되고, 파이고, 회룡포의 명물 제1 뿅뿅다리는 휘어지고, 제2 뿅뿅다리는 일부 유실되고, 회룡포마을이 침수됐다. 덕분에 내성천 모래톱이 복원되는 긍정적 변화도 생겼지만 전반적으로 홍수피해는 심각해 보였다.홍수피해는 긴 장마가 끝나고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보통 홍수가 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홍수기의 흙탕물인 탁수가 지나가고 맑은 강물이 흐르는 것이 보통인데 이날 돌아본 내성천은 전 구간에 아직도 탁수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 상류로 올라갔다. 내성천의 명소인 무섬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도 탁수는 심각했다. 무섬마을 백사장은 드넓게 돌아왔지만 그 위를 흐르는 물은 완전히 흙탕물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관광객 한 분은"상류에 무슨 공사를 하나? 왜 이렇게 많은 흙탕물을 내려보내나,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해서는 안될 텐데"하면서 혀를 찼다. 흙탕물은 무섬마을의 풍광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댐 물은 방류해야겠으니 궁여지책으로 댐 중하류의 물을 뺄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아직 일반 강과 달리 댐의 물은 탁수가 다 가라앉지 않아서 여전히 중하류의 물은 탁수인 채로 있었던 것이다.
수공의 입장이 궁금했다. 영주댐관리단으로 전화를 해 수공의 입장을 들었다."탁수를 충분히 가라앉힌 다음에 방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영주댐 탁수 방류 때문에 내성천이 지금 완전히 흙탕물로 변한 것 아느냐, 현장 확인을 해봤냐?"는 필자의 질문에 영주댐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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