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과시한 해리슨 포드, 재미와 추억 둘 다 잡았다 인디아나존스 김상화 기자
시리즈는 198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 중에선 독특한 재미와 감성을 담은 작품이었다. 을 시작으로 , 으로 이어진 초기 3부작은 중절모와 채찍 하나로 보물 찾기에 나선 고고학자의 모험담을 유머, 액션의 적절한 조화로 표현해 낸 수작이었다.
전편과 더불어 역시 오랫동안 제작이 늦어졌던 5편 은 제법 많은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할 만하다. 40여 년에 걸친 인디의 마지막 모험, 그리고 이 역할을 담당해준 배우 해리슨 포드의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그리고 이 영화는 충분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처럼 보이다. 영화의 시작은 1944년 나치 독일의 패망을 1년 정도 앞둔 시점이다. 당시 유럽, 아프리카 전역의 고미술품, 유물 등을 수집하던 히틀러의 욕망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인다아나 존스와 동료 영국 교수 바질 쇼은 독일군의 손아귀에 들어간 고대 유물 '안티키테라'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포화가 빗발치는 전쟁터의 한가운데에 뛰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를 얻게 된 후 세월이 지나 1969년이 되었다. 이제 달 탐사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나름 첨단 과학의 시대가 찾아왔다. 존스 교수가 강의하는 고고학은 그저 하품하는 학생들의 지루한 강의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다. '엠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같은 해외 영화, 연예 잡지에서 최고의 캐릭터 중 한명으로 '인디아나 존스'를 선정해온 건 고고학자와 히어로라는 서로 양립하기 쉽지 않은 이질적 요소를 성공적으로 담아낸 내용과 해리슨 포드의 공로 덕분이었다.이번 최종회 5편은 비록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대신 ,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지만 1980년대 감성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최첨단 CG를 활용해 현재 팔순 나이를 넘긴 해리슨 포드를 패기 넘치는 그 시절 모습으로 재현했고, 덕분에 그 시절 기억을 지닌 팬들에겐 추억 이상의 기쁨을 선사했다. 이야기의 구성 자체는 늘 그렇듯이 보물 하나를 놓고 악당들의 추격을 뿌리치는 존스 교수 일행의 모험담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양각색 사건과 소동은 150여 분에 걸친 닝타임에도 끊임 없이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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