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단식 중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몸무게는 어느덧 30kg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안전운임제 사수를 내걸고 단식에 돌입한 지 18일째인 29일,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부여당은 안전운임제를 두고 지난 여름부터 계속 말을 바꿔왔다. 일몰을 반년 앞둔 지난 6월, 화물연대가 대책을 촉구하며 1차 총파업에 나섰던 때에도 정부여당은"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는 합의를 해놓고는 곧바로 뒤집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단식까지 해가며 요구했던 또 다른 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도 연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일명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조차 처리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고, 정기국회 처리를 약속했던 민주당은 시간이 흐르자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30일간 단식투쟁을 진행하면서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온몸을 내걸었던 동지들에게 결과물을 안겨주지 못한 미안함이 크다"고 말했다.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와 관련해서도"민주노총의 힘이 부족한 건 아니었는지 많이 죄송하다"고 말했다.양 위원장은"민주노총은 내년 1월 빠르게 투쟁 본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5월 총궐기 투쟁을 준비하고, 7월 총파업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며"이제 전면전이다. 윤석열 정권과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각오와 결심으로 맞서겠다. 안전운임제를 일몰시켜버린 저 국회를 노동자의 힘으로 일몰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노조법 2·3조 개정 ‘단식 28일’ 유최안, 국회 무응답 속 병원 긴급 이송이 겨울, 28일 동안 단식하다 병원에 실려가고, 2박 3일 추운 거리에서 철야 농성을 하고, 용산에서 여의도까지 오체투지를 합니다. 노조법 개정을 위해서. 국회는 똑똑히 보십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3년차 평교사가 승진 안 하려는 이유23년차 평교사가 승진 안 하려는 이유 꺽이지않는마음 초등교사 정혜영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방 통화 녹취록 있는데…용산구청 '통화한 기억 없다'핼로윈 참사 이태원 용산구청 소방 29일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에서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참사 사실을 전해듣기 전부터 참사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용산구청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